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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안철수계 김근식 "미래통합당 후보로 송파병에 출마"

뉴시스

입력 2020.02.17 10:29

수정 2020.02.17 10:36

"조국 사태 이후 진보 위선 보며 정권심판 목표" "중도 내세운 野 분열, 文정권 돕는 반역사적 선택" "정권 심판 기수, 조국 저격수, 외교안보 전문가" "한강벨트의 마지막 험지 송파병서 반드시 승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월29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의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영환 전 국민의당 사무총장, 박 위원장, 김 교수. 2020.01.2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월29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의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영환 전 국민의당 사무총장, 박 위원장, 김 교수. 2020.01.2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7일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송파병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과거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김 교수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중도정치의 중요성보다 정권심판의 정당성이 더 절실하고 절박하다"며 "여야 일대일 구도여야만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 중도를 내세운 야권의 분열은 문재인 정권을 돕는 반역사적 선택일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조국 사태 이후 진보진영의 거짓과 위선,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민주주의를 가장한 민주주의의 파괴를 목도하면서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이 최우선의 목표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야당다운 야당의 길을 포기한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고 설명했다.


김근식 교수는 지난해 11월26일 "지금은 야당다운 야당, 이길 수 있는 야당을 제대로 만드는 데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서도 이 같은 생각을 강조했다.

그는 "이길 수 있는 야당은 범중도보수 통합정당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저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했고 통합신당준비위원으로서 드디어 오늘 미래통합당 출범이라는 결실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편하고 안전한 지역보다는 험하고 어렵지만 미래통합당의 승리에 정치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지역을 택하고자 한다"며 "서울의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이자 미래통합당의 열세험지 지역인 송파병에서 출마하고자 한다. 송파병은 제가 결혼 후 10년을 살았고 두 아들을 낳았던 지역이다. 2년 전 이사해서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파병을 역전의 승부처라고 부르고 싶다"며 "단순히 의석 1석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2석 이상의 효과를 갖는 지역이다. 종로와 광진을, 동작을을 필두로 용산, 영등포을, 구로을과 함께 송파병은 사력을 다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강벨트의 마지막 험지"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저는 범중도보수 통합에 참여한 중도 인사로서 문재인 정부를 반대하는 광범위한 중도 유권자들이 미래통합당을 지지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저는 서울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서 진보진영의 이중성과 내로남불, 진보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아내고자 한다.
민주화 운동 경력이 더 이상 기득권과 아집의 방패막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저는 북한문제 전문가로서 문재인 정부의 비현실적인 대북정책과 북핵정책을 합리적으로 비판하고 실현 가능한 외교안보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북한의 핵보유라는 안보 현실의 근본적 변화를 무시하고 20년 전의 고장난 레코드판만 돌리고 있는 문정권의 외교안보. 이대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도보수 통합의 견인차로서, 정권 심판의 기수로서, 조국 저격수로서, 외교안보 전문가로서 미래통합당의 승리에 기여하고 한강벨트의 마지막 험지 송파병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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