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코로나19 대응 못했다' 日아베 지지율 5%p 급락

뉴시스

입력 2020.02.17 09:02

수정 2020.02.17 09:02

코로나19 日정부 대응 "평가하지 않는다" 52%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도쿄 소재 총리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책 회를 열고 있다. 2020.02.17.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도쿄 소재 총리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책 회를 열고 있다. 2020.02.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배양접시라는 오명을 쓴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사태는 물론 지역 확산 위기까지 닥치자 여론이 아베 정권에 등을 돌렸다.

17일 요미우리 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14~16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1월 17~19일)에 비해 5%포인트 급락한 47%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율도 41%로 지난 조사에 비해 4%포인트나 올랐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둘러싸고 "평가하지 않는다"가 52%로 절반을 웃돌았다. "평가한다"는 36%였다.

요미우리는 "13일 국내에서 감염자가 사망한 것 외에도 그 후 새로운 감염자가 잇따라 판명(확진)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벚꽃 스캔들'의 영향도 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총리가 주최한 '벚꽃을 보는 모임'을 둘러싼 아베 총리의 지금까지 설명에 대해 "납득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률은 74%에 달했다. "납득한다"는 13%에 그쳤다.

이번 전화 여론조사는 지난 14~16일 1198명 가운데 1073명의 답변을 얻어 이뤄졌다.

지난 16일 발표된 교도통신의 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추락세를 면치 못했다. 교도통신의 15~16일 여론조사를 펼친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1%로 지난 조사에 비해 8.3%포인트나 급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46.1%로 지난 조사에 비해 9.4% 상승했다.

한편 이번 요미우리의 조사에서 도쿄전력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와 관련 해양 방출을 "반대"한다는 응답은 59%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찬성"한다는 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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