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박인숙, 눈물의 불출마 선언 "총선 승리 돕겠다"

송파갑 재선 박인숙 불출마 선언
"총선 승리 위해 적극 도울 것"
"미래한국당行? 전혀 아냐"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박인숙 자유한국당 송파갑 국회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2.16/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송파갑 지역 주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의정활동을 해왔지만 이제 물러날 때라고 판단됐다"라며 불출마 의지를 밝혔다.

의사 출신인 박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송파갑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송파갑에 연이어 당선되며 재선 의원으로 활동해왔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반성과 혁신 보수정당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해왔다"며 "나이의 벽을 깬, 모범적이고 바른말하고 열정적인 여성정치인이 되고자 혼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해왔지만 대한민국 정치현실에서는 이런 것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미래통합당의 성공을 위해 문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이번 총선"이라며 "마지막으로 저를 두 번이나 당선시켜 주시고 성원해주신 송파갑 주민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승리를 위해 좋은 분이 오시면 제가 적극 도울 것"이라며 "송파갑은 새누리당 때부터 우리가 한 번도 뺏긴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한국당행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내 순수한 뜻을 이해해달라"고 잘라 말했다.

또 '당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미래한국당에 갈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당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mail]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