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폼페이오 "北 협상 복귀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뉴스1

입력 2020.02.16 09:33

수정 2020.02.16 09:33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돌아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서방이 이기고 있다'(The West is Winning)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는 걸 막기 위해 국제적 제재를 통해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들은 지난 30여년 간 자유와 주권을 유지하는 데 함께해왔다"면서 "우리 모두 이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미 정부가 국제사회의 평화·안보 증진을 위해 개입해온 사례로서 수니파 극단주의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 등과 함께 북한 문제를 거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중국·러시아·이란 등을 겨냥해선 "주권을 존중하지 않는 나라들은 여전히 우릴 위협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들은 '제국'이 되길 열망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아시아 국가들이 1950~60년대의 절망적 빈곤에서 벗어나 오늘날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이 된 것도 '자유 국가'(Free nation)이기 때문"이라면서 회의 참석자들에게 "여러분은 모두 지도에서 빛을 발하는 한국과 완전히 어둠에 빠진 북한의 차이를 봤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한반도를 촬영한 야간 위성사진에서 한국은 도로를 오가는 차량과 도시 지역들의 불빛으로 밝게 빛나는 반면, 북한은 전력난 때문에 평양 주변 지역을 제외하곤 불빛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임을 지적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주권과 자유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싸우고 있다"며 "우린 우리 동맹과 친구들을 신뢰해야 한다.
자유로운 서방은 자유를 제한하는 국가들보다 훨씬 더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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