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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은 약속 지키는 나라"…미중합의 이행 강조

뉴스1

입력 2020.02.15 16:28

수정 2020.02.15 16:28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한다고 강조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이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이행에 어려움을 주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약속을 지키는 나라다. 우리가 합의했다면, 우리는 이행한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는 평등과 서로 간의 존중을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중국은 미국과 노력해 이 합의를 이행하고, 이를 통해 중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를 이롭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준비가 됐다.
우리의 시장은 충분히 크다"며 "비록 전염병이 중국 경제에 일시적인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전염병이 끝나면 누적된 소비 수요는 빠르게 일어나고 중구 경제 동력은 강하게 되살아날 것이다. 시장 규모도 확장될 것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이 미중 간 인적 왕래를 제한하면서 객관적으로는 합의 이행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이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양측은 합의를 잘 이행하도록 공동의 노력을 해야 한다.
중국은 우리가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이고, 미국도 그들이 1단계 합의에서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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