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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뮌헨서 캐나다·리투아니아·핀란드·노르웨이 양자회담(종합)

뉴스1

입력 2020.02.15 06:46

수정 2020.02.15 06:46

뮌헨 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이 14일(현지시각)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0.2.14/뉴스1
뮌헨 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이 14일(현지시각)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0.2.14/뉴스1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다자주의를 주제로 하는 메인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있다. 2020.2.14/뉴스1 © 뉴스1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다자주의를 주제로 하는 메인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있다. 2020.2.14/뉴스1 © 뉴스1

(뮌헨=뉴스1) 민선희 기자 =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을 계기로 캐나다, 리투아니아,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미·유럽 국가들과 잇따라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9시22분쯤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캐나다 외교장관과 만났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그간 한-캐 양국이 제반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평가하면서, 향후 양국간 고위급 교류 및 실질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특히 올해 한-캐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5주년을 맞아 경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양국 산업계간의 협력을 독려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쯤 리나스 린케비치우스(Linas Linkevicius) 리투아니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양 장관은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교역·투자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 만족을 표했다.

아울러 Δ사이버안보, Δ생명과학·IT, Δ국방·방산 등 분야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리투아니아가 강점을 지닌 생명과학·IT 분야 협력 및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로 했다.

린케비치우스 장관은 올해 하반기 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되는 '발트 생명공학회의'에 대한 우리측의 관심을 당부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리투아니아측의 노력을 설명했다.

뒤이어 강 장관은 이날 낮 12시 페카 올라비 하비스토 (Pekka Olavi Haavisto) 핀란드 외교장관과 만났다.

양 장관은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방문 이후 핀에어의 부산-헬싱키 직항 편이 취항하고, 헬싱키에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 설치를 추진하는 등 양국 협력이 확대돼고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후변화 및 국제기구 진출 등 국제 현안 대응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쯤 시작된 MSC 개막식에 참여한 이후, 오후 5시부터는 이네 에릭슨 써라이데(Ine Eriksen Søreide) 노르웨이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양 장관은 지난해 문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한 이후 우호관계가 더욱 심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방산·북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강 장관은 이날 오는 6월29~30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를 소개하고, 캐나다, 핀란드, 노르웨이에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각국 외교장관들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외교장관들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재확인했다.

강 장관은 이날 양자회담을 마친 뒤 다자주의를 주제로 하는 메인세션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다자주의 강화노력과 관련해 아세안 등 우리의 외교정책을 설명했다.
우리 외교장관이 MSC 메인세션에서 패널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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