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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3.3㎡당 3000만원 시대 눈앞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4 17:04

수정 2020.02.14 17:04

3년새 1005만원 올라 2925만원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3.3㎡당 평균 3000만원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새 1000만원 넘게 올랐다. 전셋값은 3.3㎡당 1500만원에 가까워졌다.

14일 부동산114가 전국 100가구 이상 아파트 매매가(시세)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925만원으로 지난해 1월 2680만원 대비 9.2% 상승했다. 2017년 1월 1920만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005만원(52.3%)이 올랐다.

강남구는 지난해 6월 3.3㎡당 매매가가 5000만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 12월 5591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다만 지난 1월 5529만원을 기록하면서 서울 전체 자치구 중 유일하게 매매가가 하락했다.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에 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어 서초구가 3.3㎡당 5113만원, 송파구가 4094만원으로 높았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도 서울 평균보다 매매가가 높았다. 영등포구, 동작구 등은 3.3㎡당 2000만원대 매매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평균 1318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250만원 대비 5.4% 상승한 수치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12·16 대책의 효과로 상승폭이 줄었고 강남구는 하락전환한 상황"이라며 "2월 말 이후부터는 서울 평균 매매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그러면서 "3개월 전부터 전셋값이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며 "올해 내내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월 기준 서울 평균 3.3㎡당 전셋값은 1480만원으로 전년 동기(1442만원) 대비 2.6% 올랐다.
조만간 3.3㎡당 평균 1500만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윤 수석연구원은 전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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