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통합...동남아 물류 강화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4 10:47

수정 2020.02.14 10:47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도시 클랑에 위치한 CJ센추리 본사 전경. CJ대한통운 제공.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도시 클랑에 위치한 CJ센추리 본사 전경. CJ대한통운 제공.

[파이낸셜뉴스]CJ대한통운이 지난 2016년 인수한 CJ센추리와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을 통합한다. 양사의 말레이시아 네트워크를 합쳐 물류 운영역량을 더 강화하기 위해서다.

14일 CJ대한통운은 CJ센추리(CJ Century)와 현지법인을 합친 통합법인 ‘CJ센추리’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CJ센추리가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로 통합하게 된다.

CJ센추리는 1970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현지 종합물류기업이다. 민영 종합물류기업 중 2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형 다국적 제조기업과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이 주요 고객사다. 지난 2016년 CJ대한통운이 지분을 인수해 1대주주가 됐다.

CJ대한통운 측은 합병을 통해 매출액 기준 말레이시아 민영 1위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양사 합산 매출액은 2314억원이다. 통합법인은 말레이시아 전국 56개소에 축구장 56개와 맞먹는 40만3000㎡ 규모 물류센터, 1500여명의 물류 전문인력과 1000여대 차량 및 장비를 운영한다.

기존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의 국제물류 역량과 CJ센추리의 국내물류 역량 결합으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해진다. 베트남 1위 물류기업 CJ제마뎁,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미얀마 법인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40개국 154개 도시라는 글로벌 물류망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인수합병(M&A) 등 확장 전략을 통해 기반을 다져왔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수익성 기반 물류 초격차 역량 확보와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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