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교원그룹, 지난해 매출 1조4560억원 '창사 이래 최대'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3 16:53

수정 2020.02.13 16:53

영업익 1060억원, 53% 급증
에듀·웰스렌털 사업 실적 견인
올해 1조7000억원 매출 목표로
AI 콘텐츠 강화·베트남 공략 박차
교원그룹, 지난해 매출 1조4560억원 '창사 이래 최대'
교원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듀 사업과 웰스 렌털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거둔 성과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교원그룹은 올해에도 렌털사업 등 비교육사업 부문을 더욱 더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영업익 53%↑, 에듀·렌털사업 호조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지난해 1조4560억원의 매출액과 10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0%(133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53.8%(371억원) 증가한 수치다.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특히 스마트 교육상품으로 대표되는 에듀 사업과 웰스 렌털 사업이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에듀사업에서는 '레드펜 AI 수학', '레드펜 코딩' 등 에듀테크 기술과 접목한 스마트 교육상품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스마트 교육상품을 맡은 에듀사업본부의 지난해 매출은 4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8% 높아졌다.

웰스 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교육사업부문 성장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웰스는 제품 라인업 확대를 꾀하며 판매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렌털 누적 70만 계정을 달성했다. 2017년 50만 계정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빠른 증가세다.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37% 상승한 2154억원을 기록해 성장을 뒷받침했다.

■비교육 부문 확대로 올해 1조7000억 매출 목표

교원그룹은 올해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 강화를 위한 '뉴 교원 프로젝트'에 집중하며 지속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조7000억원이다. 지난해보다 17%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를 위해 △에듀테크 선도를 위한 인공지능(AI) 중심의 콘텐츠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교원그룹은 우선 에듀테크를 선도하는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자 AI 기술 기반의 상품군을 확대한다. 빅데이터 고도화를 통한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며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준비한다.

또 구독형 큐레이션 교육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상품화 추진으로 미디어 채널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을 계속 발굴할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베트남 사업 안정화를 꾀하며 주변 아세안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웰스의 경우 베트남 정수기 빌트인 시장을 지속 공략하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라인업도 정수기 외 공기청정기, 뷰티기기 등을 추가한다.

교원더오름은 올 상반기 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외 시설형 교육사업으로 호치민에서 운영 중인 '위즈놀이학교'에 이어 하노이에 프리미엄 '국제 유치원'을 추가로 개원해 거점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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