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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염수 120만톤 해양 방류?…당국자 "日정부 입장 안 정해져"

뉴스1

입력 2020.02.13 15:33

수정 2020.02.13 15:33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의 방사성 오염수 저장 탱크 (자료사진) © AFP=뉴스1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의 방사성 오염수 저장 탱크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 약 120만톤을 바다에 방류키로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일본 정부의 입장이 정해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하면서 "(일본 경산성) 후쿠시마 오염수처리대책 전문가 소위원회가 보고서를 냈는데, 이것은 권고적 의견"이라며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일본 정부가 주변 국가들과 관련 정보를 충실히 공유해 달라고 요구를 해왔다"며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절차적으로, 실질적으로 국제사회가 수용가능한 기준을 준수해 나갈 것을 지속 제기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전일(12일) 일본 오염수 처리대책 전문가 소위원회가 일본 정부에 제출한 최종 보고서에 120만톤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소위원회가 부지확보와 비용 문제를 들어 대기 방출보다는 해양 방류를 최종 제안했다고 설명하며, 보고서에 구체적인 시점은 명시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 핵연료 등을 냉각하면서 생긴 것으로 최종 처리 방식을 놓고 논란이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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