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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13일 부산고검 격려방문…한동훈에 쏠리는 눈길

뉴스1

입력 2020.02.12 16:23

수정 2020.02.12 16:23

윤석열 검찰총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본관에서 별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윤 총장은 지난 10일 4·15총선을 두달여 앞두고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전국 지검장·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를 통해 선거범죄에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수사의지를 밝혔다. 2020.2.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본관에서 별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윤 총장은 지난 10일 4·15총선을 두달여 앞두고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전국 지검장·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를 통해 선거범죄에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수사의지를 밝혔다. 2020.2.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는 13일부터 전국 각 권역별 지방검찰청을 돌며 격려 방문에 나서는 가운데 첫 행선지로 부산을 찾는다.

윤 총장이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200일이 넘어서야 진행하는 지방검찰청 순회 방문이기 때문에 다소 늦은 감도 있지만 조국 수사와 더불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까지 일단락되자 그동안 미뤄온 통상적 업무를 소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13일 오후 2시 부산고검 청사에 도착해 양부남 부산고검장과 권순범 부산지검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등 고위 간부급 검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부산고검 산하 지청장과 차장검사, 국장급 간부들이 참석한다. 윤 총장은 현장 상황을 살피고 실무진들이 겪고있는 어려운 점 등을 청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고검 산하에는 부산지검과 울산지검, 창원지검, 7개 지청이 있다.

윤 총장은 검사들과 환담을 나눈 뒤 오후 3시40분부터 청사를 둘러보고 오후 4시30분에는 직원들과 간담회도 가진다.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행사를 모두 마친 이후에는 만찬도 이어진다.

특히 한 차장검사의 경우 '윤석열 사단'으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맡아 특수부 수사를 총괄해오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취임후 단행한 지난달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부산고검으로 이동했다.

사실상 좌천성 인사조치였기 때문에 이날 윤 총장과 한 차장검사의 재회에도 눈길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또 윤 총장이 이틀전인 지난 10일 4·15 총선 대비 수사회의에서 전국 지검장들을 모아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이 의심받지 않도록 처신에 주의하라고 강조한데 이어 이번 지도방문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이목이 쏠린다.

윤 총장은 이날 부산고검을 방문에 이어 다음주에는 광주를 방문하고 대전, 대구 등 권역별로 지방검찰청을 차례로 순회한다.


부산고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검찰총장은 취임 후 각 지역을 돌면서 지도방문을 하는데 윤 총장의 경우 조국 수사나 청와대 관련 수사로 일정이 몇차례 연기되면서 늦어진 것"이라며 "통상적인 일이고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도하는 위주로 일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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