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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MYSC, 임팩트펀드 투자금 소진 후 2호 펀드 결성 추진

배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3 08:35

수정 2020.02.13 08:35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 등록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소셜컴퍼니(이하 MYSC)가 소셜벤처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MYSC가 본격적인 임팩트투자를 위해 설립한 엑스트라마일 임팩트1호 개인투자조합의 소진율이 70%를 넘어서며 본 계정을 포함해 2019년에만 총 16개의 소셜벤처 투자가 집행됐다.

12일 MYSC에 따르면 회사는 개인투자조합 투자를 소진하면서 2차 투자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 '엑스트라마일 임팩트 2호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예정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MYSC 구성원들이 출자한 1호 조합과 달리 기관 중심의 출자자로 이뤄졌다.

존속기간 7년의 펀드로 약정총액은 20억원 규모로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지방계정)가 12억원을 출자하며 사회가치연대기금(SVS)과 와디즈플랫폼이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한다.


주목적 투자비율은 60%로 서울, 인천, 경기를 제외한 지역에 본사 소재지를 둔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초기 스타트업의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완전몰입형 디지털 융복합 대체현실게임 플랫폼 리얼월드 등의 ‘유니크굿컴퍼니’, 가정집 거실에서 취향과 공간을 공유하는 거실형 에어비앤비 ‘남의집’, 제주 해녀의 가치를 해녀의 공간에 담은 ‘해녀의부엌’, 버려진 플라스틱을 활용해 패션 의류를 만드는 ‘몽세누’, 경력보유 여성들의 재취업을 돕는 ‘위커넥트’, 점심전용 공유식당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대한상사’, 블록체인 기반의 미술품 분활 소유권 마켓플레이스 ‘아트블록’ 등이 있다.

특히 해조류를 이용한 일회용품 및 생분해 비닐 제조기업 ‘마린이노베이션’, 산소발생 마스크 생산 기업 ‘오투엠’, 파력 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 저변을 넓히는 ‘인진’ 등이 있다. 이 기업들은 SK이노베이션의 'SV2 임팩트 파트너링' 친환경 소셜벤처로 SK이노베이션과 MYSC가 공동투자를 진행했다.

MYSC는 투자조합 뿐만 아니라 본 계정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금융 플랫폼 No.1 '루트에너지', 폐자동차에서 수거되는 천연가죽 등을 재사용하여 가죽 제품을 제작하는 ‘모어댄’, 착한 생리대 산들산들 등 사회적 임팩트가 있는 제품들을 직접 제조하고 판매하는 커머스 기업 ‘업드림코리아’, 온라인 취미 생활 플랫폼 ‘하비풀’ 등이다.


MYSC 김정태 대표는 "MYSC는 엑스트라마일 임팩트 1호 펀드의 투자재원의 소진이 상반기 내 예상되는 만큼 30억~50억원 가량의 소규모 펀드를 계속해 결성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사회투자펀드(소셜 임팩트투자) 출자 사업에도 도전해 임팩트투자 규모를 적극 늘려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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