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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쏘카 품 떠난다…"투자유치·사업확대 목표"

뉴스1

입력 2020.02.12 12:37

수정 2020.02.12 12:37

차량호출서비스 '타다'. 2019.10.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차량호출서비스 '타다'. 2019.10.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차량호출서비스 '타다'가 오는 4월부터 쏘카에서 분할돼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쏘카(타다의 모회사)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타다(가칭)를 분할,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타다는 차량호출서비스 사업을, 쏘카는 차량공유 사업을 각각 전담하게 된다.

기업 분할 방법은 인적 분할이며, 분할 이후 현 쏘카 주주들은 동일비율로 타다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신설 법인 타다는 차량호출서비스 사업을 주력하는 법인으로 오는 4월1일 출범한다. 사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타다와 쏘카는 분할된 2개 사업부문이 각각 차량호출서비스와 차량공유 사업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여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쏘카는 "이번 기업 분할은 각 사업부문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제고, 국내외 투자 유치 확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 확대 등을 목표로 혁신과 성장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타다는 2018년 10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기사 포함 차량 호출사업으로, 회원수 170만, 차량 1500대 규모의 사업을 승계한다. 타다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효율성 제고로 서비스 이후 차량당 효율성은 158% 오르고 고객 대기시간(ETA)은 29% 줄어드는는 등 사업경쟁력을 높였다.

타다는 새로운 법인 설립을 계기로 Δ이용자 서비스 강화 Δ드라이버 사회안전망 지원 Δ기업의 사회적 기여와 책임 실천 Δ플랫폼 생태계 확대라는 4대 가치를 중심으로 사람 중심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 서비스의 품질도 높일 계획이다. 타다는 Δ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베이직' Δ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한 '어시스트' Δ택시와 협력하는 '프리미엄' Δ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Δ공항이동, 골프 등 '예약'과 '에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타다는 중장기적으로 대중교통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승차공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욱 타다 대표는 "독립기업으로의 출범은 타다의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투자를 유치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산업을 더 크게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타다의 역동적인 성장과 쏘카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한 개의 유니콘이 아니라 더 많은 유니콘을 꿈꿀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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