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활동 재개' 방침 불구 상당수 기업 문 안 열 듯"FT

뉴시스 입력 :2020.02.10 09:32 수정 : 2020.02.10 09:32

알리바아는 16일 이후 늦춰 헤이룽장성, 고용주들에게 2주 더 연장 허용

[베이징=AP/뉴시스]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애플 매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그 앞을 지나고 있다. 앞서 애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생으로 중국 내 모든 매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0.02.04.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창궐로 연장됐던 춘제(설) 연휴가 9일로 종료되면서 10일부터 기업 생산 활동을 재개하려는 중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문을 열지 않을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항공업계와 같은 핵심 산업들에 가능한 한 빨리 영업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으며 대부분의 성(省)들도 현지 기업들에게 10일 영업을 재개하도록 지시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많은 도시들은 시민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알리바바와 메이퇀(美團) 같은 중국 최대 기술기업들 중 일부는 연휴를 오는 16일 또는 그 이후로 늦췄다.
알리바바는 당초 10일로 예정됐던 영업 재개를 최소한 1주일 늦추기로 했다.

사람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감염자 수가 늘어나기라도 한다면 혼란이 확대돼 또다시 업무가 중단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최대 하도급업체인 폭스콘 역시 10일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공장에서의 아이폰 생산을 재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현지 전염병통제위원회의 진보양은 밝혔다. 그러나 폭스콘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의 경우 창궐이 심한 도시의 고용주들에게 춘제 연휴를 2주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사망자 수는 900명을 넘어섰고 확진 환자 수도 4만명에 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창궐로 세계 경제는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고 세계 공급망이 압박을 받는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지난주 중국으로부터의 부품 공급 어려움으로 유럽에서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구리와 원유,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또 중국은 6%인 올해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실패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매년 3월 개최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도 연기될 것이란 추측이 나돌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이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에서 미국 제품 구매를 향후 2년 간 2017년보다 2000억 달러 늘리겠다고 한 합의를 지키는 것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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