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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BIFC 입주기업·공공기관에 아세안 3국 언어교육 지원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0 09:21

수정 2020.02.10 09:21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입주 기업들의 신남방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아세안 국가의 언어·문화 교육을 지원한다. 신남방국가란 새로운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평가되는 인도와 아세안 국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30년 신남방국가의 소비층에서 세계 중산층 소비의 59%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신남방정책을 통해 경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오는 3월 3일부터 5월 14일까지 10주간 BIFC에서 아세안 국가 진출을 희망하는 핀테크기업,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와 취업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아세안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세안 아카데미는 아세안 신남방 국가사업 진출을 목표로 BIFC 입주기업, BIFC 입주 공공기관 그리고 취업희망자 등에게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총 3개 아세안 국가의 기초적인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강좌다.


이 강좌는 일반적인 언어강좌와는 달리, 비즈니스 문화에 중점을 둔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기초 언어강좌와 함께 비즈니스 언어강좌, 문화 강좌, 연사 초청 특강 등 비즈니스에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시와 재단은 먼저 초급반으로 60명 안팎을 선발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3개국 언어와 문화 및 비즈니스 환경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이후 중급반, 고급반도 개설해 1년간 집중 교육할 계획이다.

강사진은 부산 거주 아세안 주민으로 구성했다. 모든 강좌는 부산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출신의 외국인 주민이 한국어로 자기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실생활 위주로 가르칠 예정이다.

수강 희망자는 17일까지 부산시 서비스금융과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언어별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영어가 세계 공용어긴 하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국어로 비즈니스 할 경우 친밀감이 높아져 성공률이 배가 될 것"이라며 "신남방 국가의 진출을 염두한 기업들의 반응을 보고 호응도가 높을 경우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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