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인공위성 발사 실패…신형 미사일도 공개

뉴시스

입력 2020.02.10 03:25

수정 2020.02.10 03:25

[서울=뉴시스] 모하마드 자바드 어자리-자흐로미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의 위성 발사 실패 사례를 나열한 뒤 "많은 과학 프로젝트처럼 오늘 자파르 1호 발사는 실패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를 막을 수 있다. 우리는 조만간 발사할 수 있는 위대한 위성들을 더 보유하고 있다"고 적었다. 2020.02.10
[서울=뉴시스] 모하마드 자바드 어자리-자흐로미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의 위성 발사 실패 사례를 나열한 뒤 "많은 과학 프로젝트처럼 오늘 자파르 1호 발사는 실패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를 막을 수 있다. 우리는 조만간 발사할 수 있는 위대한 위성들을 더 보유하고 있다"고 적었다. 2020.02.1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란이 9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인공위성 '자파르(승리) 1호'를 발사했지만 궤도에 올려놓는데 실패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발사는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230㎞ 가량 떨어진 셈난주(州) 이맘 호메이니 국립우주센터에서 이뤄졌다.
이란 국방부 대변인은 통신에 자파르 1호가 발사체인 시모르그(불사조) 로켓에서 정상 분리됐지만 지상 530㎞ 궤도 진입에 필요한 속도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발사 과정에서 습득한 정보는 향후 위성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자파르 1호는 연구용 인공위성으로 국토 지도 작성, 자연 변화 관측, 자연 재해 감시 등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과학기술대학 연구진이 200만 유로 가량을 투입해 개발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어자리-자흐로미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의 위성 발사 실패 사례를 나열한 뒤 "많은 과학 프로젝트처럼 오늘 자파르 1호 발사는 실패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를 막을 수 있다. 우리는 조만간 발사할 수 있는 위대한 위성들을 더 보유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란 매체와 AP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009년 국내 기술로 개발한 오미드(희망)를 시작으로 2012년과 2013년 모두 3차례에 걸쳐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최소 2차례 위성 발사에 실패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해 8월 이맘 호메이니 우주센터 폭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미국은 이란의 위성 발사가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란은 민간 용도 개발이라고 맞서고 있다.


한편, IRNA에 따르면 이란은 신형 탄도미사일 '라드(Raad)-500'도 공개했다. 탄소 섬유 합성물로 만들어진 이 미사일은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 파테-110 미사일 보다 무게는 절반 가량 줄었지만 사거리는 200㎞ 늘었다.
이 미사일에 장착된 신형 엔진 조헤어'(Zohair)는 위성용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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