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라임운용 母펀드 2개, 자산 회수율 50% 조금 넘을듯

뉴스1

입력 2020.02.09 18:26

수정 2020.02.09 18:26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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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펀드인 '플루토 FI D-1'과 '테티스 2호'에서 회수 가능한 금액이 절반을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7일 환매 중단된 라임의 3개 모(母)펀드 가운데 이 두 펀드에서 회수 가능한 금액이 50%를 조금 넘는다는 실사 보고서를 라임 측에 전달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11월부터 라임의 펀드 회계 실사를 맡았다.

환매 중단금액은 '플루토 FI D-1호'가 9000억원, '테티스 2호'가 2000억원으로 총 1조1000억원 규모다. 펀드 규모를 고려하면 회수할 수 있는 자산은 5500억~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최종 회수율은 라임이 자체 시뮬레이션을 거쳐 펀드 자산별 기준가격을 산정한 후 14일 발표한다.


다만 두 모펀드는 증권사가 제공한 총 3200억원의 TRS(총수익스왑) 계약이 맺어져 있다.
TRS 계약을 먼저 갚으면 남는 자산은 2300억~2800억원이다. 증권사 TRS 금액에 삼일이 집계한 자산 손실 내역을 반영하면 투자자들이 받을 돈은 더욱 감소할 수 있다.


해외 무역금융 관련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나머지 모(母)펀드인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 실사 결과는 이달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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