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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9단' 박지원, 이낙연 vs 황교안 '종로 대결' 예상은?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8 13:22

수정 2020.02.08 13:23

-페이스북 글 통해 "이낙연 승리 예측"
-황 대표에 "잘 한 결정...경의 표한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사진=뉴스1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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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8일 오는 4월 총선의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종로 대결'에서 이 전 총리의 승리를 예상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종로목장의 결투'가 시작되었다"며 "결국 황교안 대표는 '등떠밀려 출마' 선언을 했지만 '황 일병'이 될지 '황 장군'이 될지는 국민과 종로구민의 몫입니다만 저는 역시 이낙연 후보 승리를 예측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의 종로 출마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했다.

박 의원은 "잘 하신 결정이다. 지도자는 희생"이라며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7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위치하고 있는 종로 승리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내겠다"며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총리와의 대결 전략에 대해선 "제가 이번 종로 선거에서 이기려는 상대방은 문재인 정권"이라면서 "어떤 일대일의 경쟁이 아니고 문재인 정권과 저 황교안과의 싸움이다. 어느 지역구에서 승패가 어떻다고 하는 것은 합당치 않을 수도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박 의원은 총선 주요 변수 중 하나인 '보수대통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견지했다.

그는 "물론 황 대표의 종로 출마로 다소 유리한 입장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유승민 전 대표의 '대구 이별'이 난관"이라며 "유승민 전 대표는 대구를 100m도 벗어나지 못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만약 '대구 이별'이 이뤄지지 않으면 친박의원들은 박근혜탄핵을 인정하는 사실을 감내하며 받아드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새보수당 몇 의원들이 한국당 입당으로 끝나리라 예측한다"고 내다봤다. "보수대통합은 물건너 가지만 그들은 통합이라 주장하리라 본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분열된 보수와 통합, 연합된 진보의 대결로 진보정권의 재창출을 위해서 총선 승리를 해야 한다"며 "(그래야)문재인 대통령 잔여 임기에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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