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탄핵청문회서 불리한 증언 빈드먼 중령 축출 준비"

뉴시스

입력 2020.02.08 03:07

수정 2020.02.08 03:07

WP "이르면 이달 중으로 빈드먼에게 통보 예정"
【워싱턴=AP/뉴시스】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유럽국장인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이 29일(현지시간)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19. 10. 30
【워싱턴=AP/뉴시스】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유럽국장인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이 29일(현지시간)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19. 10. 3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 과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알렉산더 빈드먼 증령을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축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원 탄핵 재판에서 무죄선고가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에 나서는 모양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7월 군에서 NSC로 파견된 빈드먼 중령을 쫓아낼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으로 빈드먼 중령에게 이를 통보할 예정이다.

빈드먼 중령은 당초 올해 7월까지 NSC에서 복무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빈드먼 중령은 지난해 7월25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전화통화를 직접 들은 인물로 지난해 10월 탄핵 조사 하원 청문회에서 통화 내용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었다.

그는 청문회에서 통화내용에 대해 "미국의 안보를 약화할 것을 우려했다"며 NSC 법률팀에 이런 우려를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지난 11월11일 "국방부에 내부 비리를 폭로하는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는 규정이 있다"며 빈드먼 중령에 대해 보복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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