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조국의 남자' 김용민·김남국, 민주당行…"검찰 개혁·민생 힘쓸 것"

뉴스1

입력 2020.02.07 12:22

수정 2020.02.07 12:22

김용민 변호사(오른쪽)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김남국 변호사, 김 변호사. 2020.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용민 변호사(오른쪽)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김남국 변호사, 김 변호사. 2020.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이우연 기자 = 김용민 변호사와 김남국 변호사가 7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용민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김남국 변호사는 '조국 백서(白書)'의 필자다.

김용민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같이 땀을 흘리기 위해 정치를 시작한다"고 정치 입문 포부를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번 총선에서 경기 남양주병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9월 발족한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법무검찰 개혁 권고안을 마련했다. 지난 2017년 12월에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주심위원을 맡기도 했다. 또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씨를 변호하고, 정봉주 전 의원 법률 대리를 맡았다.

그는 "15년째 변호사 생활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났다. 법적장치를 통해 구제받지 못하는 사연이 많았고 좌절감이 매우 컸다"며 "정치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소외된 국민 편에 서겠다. 부정부패가 반드시 처벌받는 것이 시대정신임을 잊지 않겠다"며 "초심을 유지해 문재인 정부 성공에 일조하고 검찰개혁을 완성해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변호사는 "민주당과 지난 2012년 여름에 처음 인연을 맺었다"며 "저는 특별할 것 하나 없는 평범한 청년이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욱 열심히, 더욱 성실하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김남국 변호사는 중앙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행정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13년 민주당의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진상조사특위에서 활동했으며,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조국 정국' 당시를 기록하겠다며 추진 중인 '조국 백서'에 필진으로 참여했다.

김 변호사는 "제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검찰개혁만이 아니라 청년정치인으로서 하고 싶은 게 많다. 가장 관심을 가진 분야는 민생"이라며 "겸손함을 잊지 않고 낮은 정치를 하겠다. 동네 청년이라 생각해달라. 언제나 낮은 자세로 현장에서 경청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두 분은 검찰개혁과 사회 정의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며, 우리 당과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되실 분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개혁과 촛불민주주의 완수를 위해 꼭 필요로 하는 분들이며,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환영했다.


김용민 변호사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공소장 비공개 논란에 대해서 "공개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공소장 비공개가) 제도적으로 고착화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피고인에 동일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변호사는 "국민의 알권리와 피고인이 공정하게 재판을 받을 권리, 두 기본권은 모두 중요하다"면서도 "선거 앞둔 시점에서 민감할 수 있는 공소장을 여과 없이 공개하는 것이 옳은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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