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국방 "北·이란 등 불량국가 위협 지속…끊임없는 경계 필요"

뉴시스

입력 2020.02.07 07:02

수정 2020.02.07 07:02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을 이란과 함께 ‘불량국가’(Rogue State)로 꼽고, 이들 국가가 지속적인 경계를 필요로 하는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에스퍼 국방장관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소재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미국 국방부가 2년 전에 발표한 ‘국방전략(National Defense Strategy)’의 이행 상황에 대해 소개하면서 위와같이 말했다.

2년전 수립한 국방전략에서 미국 안보의 위협으로 꼽았던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의 위협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2018년 1월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이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발표한 미국 ‘국방전략’은 북한을 이란과 더불어 ‘불량국가’로 꼽고 핵무기 개발 혹은 테러지원을 통해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핵과 생화학무기, 재래식 무기,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정권 유지와 한국, 일본, 미국에 대한 강압적인 영향력 확대에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란 및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들의 지속적인 위협에 우리는 직면해 있다.
이들은 우리의 끊임없는 경계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지난 18년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집중하는 사이 중국은 군사력을 대폭 향상시켰다면서 미국이 이란, 북한, 테러분자와 같은 단기적인 위협에만 계속 집중하면 장기적인 목적을 놓치면서 강대국 간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군 준비태세 강화, 더 치명적인(lethal) 무기개발, 동맹 및 동반자와의 관계강화,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국방부 개혁 등 장기적인 ‘국방전략’을 실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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