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재무 "중국 신종코로나에도 무역합의 약속 이행" 상정

뉴시스

입력 2020.02.07 01:36

수정 2020.02.07 01:36

2년간 236조원 상당 미국 상품·서비스 증액 구매할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의안에는 중국이 앞으로 2년에 걸쳐 2000억 달러(약 231조 6000억 원)어치의 미국산 상품을 추가로 구매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2020.01.1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의안에는 중국이 앞으로 2년에 걸쳐 2000억 달러(약 231조 6000억 원)어치의 미국산 상품을 추가로 구매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2020.01.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중국이 확산 일로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사태에도 1단계 무역합의로 약속한 사항을 이행할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한폐렴 확산으로 중국 경제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국이 무역합의를 통해 다짐한 약속을 견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명했다.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면서 중국은 향후 2년 동안 미국 상품과 서비스 구입을 최소한 2000억 달러(약 236조8000억원) 더 많이 수입하겠다고 확약했다.

하지만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우한폐렴 사태로 인한 경제적 악영향을 감안해 1단계 무역합의의 재해 관련 조항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해 미국의 경계심을 불렀다.


미국으로선 중국이 우한폐렴 문제를 들어 수입 증대 약속의 수정을 요구하면서 합의 이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 므누신 재무장관의 발언은 이를 직접 겨냥한 것이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현재 정보를 토대로 판단할 때 (1단계 합의에서 행한) 약속의 이행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또한 므누신 재무장관은 우한폐렴 감염 확대로 인해 미국 경제와 전 세계 공급망에 가해질 영향에 관해선 "미국 정부가 아직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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