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IAEA "이란, 핵합의 전면 이행 중단 선언 후 추가조치 안해"

뉴시스

입력 2020.02.06 16:06

수정 2020.02.06 16:06


【AP/뉴시스】 이란 원자력청(AEOI)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핵합의 이생수준 축소 4단계조치로 "포르도 시설에 우라늄 가스(육불화우라늄) 주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이란 중부 산악지대에 있는 포르도 핵시설의 모습. 사진은 맥서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했다. 2019.11.07
【AP/뉴시스】 이란 원자력청(AEOI)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핵합의 이생수준 축소 4단계조치로 "포르도 시설에 우라늄 가스(육불화우라늄) 주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이란 중부 산악지대에 있는 포르도 핵시설의 모습. 사진은 맥서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했다. 2019.11.07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란이 지난달 5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전면 이행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5일(현지시간) 이란이 JCPOA를 위반하는 추가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은 JCPOA를 위반하는 새로운 후속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이 계속해서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다"고 했다. 이란 정부는 지난달 5일 성명을 내어 우라늄 농축량과 비율 제한, 핵 프로그램 운영 제한 등 JCPOA 합의사항을 모두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5일 한 싱크탱크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IAEA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이란 핵개발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바 있다.

이란이 JCPOA 전면 이행 중단 선언을 한 것은 JCPOA 서명국인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경제지원을 끌어내고 미국으로 하여금 대이란 제재를 중단하고 이란과 대화를 시작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시 이란은 JCPOA 전면 이행 중단을 선언하면서도 이번 조치는 JCPOA의 틀 안에 있으며 서명국들이 경제 제재 해제 등 상호의무를 이행할 경우 원상복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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