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공화, 트럼프 탄핵안 '찬성' 롬니 징계 반대

뉴시스

입력 2020.02.06 08:59

수정 2020.02.06 08:59

트럼프 대통령 "롬니, 공화당서 제명해야" 분노 표출 매코널· 코닌 "제명 등 징계에 반대"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공화당 소속의 밋 롬니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본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전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롬니 의원은 공화당 소속 의원들 중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남용' 탄핵혐의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날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남용' '의회 방해' 탄핵혐의를 모두 부결시켰다. 2020.02.06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공화당 소속의 밋 롬니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본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전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롬니 의원은 공화당 소속 의원들 중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남용' 탄핵혐의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날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남용' '의회 방해' 탄핵혐의를 모두 부결시켰다.
2020.02.0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내 다수의 상원의원들은 5일(현지시간) 공화당 내에서 유일하게 '권력남용' 혐의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찬성표를 던진 밋 롬니(유타) 상원의원 징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더힐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롬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상원 표결을 앞두고 "대통령이 대중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을 했다"며 유죄에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날 상원은 오후에 본회의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2건의 탄핵혐의 표결을 실시했다. '권력남용' 혐의는 반대 52표, 찬성 48로 부결됐으며 '의회방해'도 반대 53표, 찬성 47표로 부결됐다.

롬니 상원의원의 반역 행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롬니 상원의원을 공화당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다수의 공화당 동료 의원들은 롬니 의원 제명 등 징계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롬니 의원의 걸정에 "놀랍고 실망했다"면서도 그를 징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코널 상원의원은 표결 종료 후 "롬니 상원의원은 우리(공화당)가 달성하려고 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대부분 지지를 보냈었다"고 말했다.

케빈 크레이머(노스다코타) 상원의원도 롬니 의원 제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크레이머 상원의원은 "공화당에서 누군가를 제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그의 투표에 대해 실망했지만 나는 밋이 공화당 소속이라는 사실이 기쁘다"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중진인 존 코닌(텍사스) 상원의원도 대통령이 롬니의 표결이 아닌 탄핵안이 무죄를 받은 점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닌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탄핵안 무죄)에 집중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며 롬니 제명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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