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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철수신당' 가장 효과적이라 말해"…당명 굳어질듯(종합)

뉴스1

입력 2020.02.04 14:12

수정 2020.02.04 14:12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창당할 신당 명칭이 '안철수신당'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4·15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신당의 이미지를 최대한 홍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철근 전 국민의당 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안 전 대표의 신당 관련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당 창단 과정에서 가칭 '안철수신당'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칭이 정식명칭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전 대변인은 "통상 창당과정에서 가칭을 쓰고 그 가칭이 실제로 굳어지기도 하고 중간에 바뀌기도 하지 않느냐"며 "안 전 대표도 '안철수신당'으로 하는게 가장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단 말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당 명칭 공모 계획 등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모 계획은 아직 논의된 바 없는데 따라서 언제 하겠다고 정해진 것도 없다"며 "총선 때까지 '안철수신당'으로 계속 가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창당추진기획단은 오는 9일 1차 발기인 대회를 열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창당할 신당의 기본 가치에 대해 "한 마디로 공익을 위한 봉사"라고 했다. 그는 "정치를 통해 강남 빌딩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를 해서는 안되듯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에서 꼭 필요한 것 단 한 가지는 바로 '공공성의 회복'이다"라고 말했다.

신당 기조에 대해서는 "정당 규모와 국고보조금을 50% 줄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일하는, 작지만 더 큰 정당을 만들겠다"며 "불투명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며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지금의 정당 구조를 바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플랫폼 정당을 통해 조직관리 인력과 비용을 축소하고, 정책을 공유하며, 네트워크 정당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일을 해내는, 작지만 더 큰 정당의 모습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4·15 총선을 통한 21대 국회에서 Δ국고지원금 사용 세부내역 Δ입법추진 및 통과실적 Δ예산결산 심사실적 Δ국민 편익 정책개발 및 정치사업 실적 등을 공개해 정당의 투명성 확보는 물론 일하는 정당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Δ상임위, 소위원회 자동개회의 법제화 Δ국회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국회의원 출결상황 공개, 무단결석 제재 Δ소위원회 중심의 국회 운영 Δ예산결산특별위의 상설화 Δ패스트트랙 남용 방지 등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신당은 국민 이익 실현을 최우선에 두고 국회에서 투쟁하겠다"며 "그래서 제대로 일하는 정치로 행복한 국민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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