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국무부 "방위비 협상 시간 촉박...한국이 움직여야"

뉴시스

입력 2020.02.01 04:11

수정 2020.02.01 04:11

"양측 입장 격차 좁히기 위한 중대한 작업들 남아"
[인천공항=뉴시스]이윤청 기자 =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를 수석대표로 하는 협상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타결에는 실패했다. 7차 회의 일정은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2020.01.17. radiohea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이윤청 기자 =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를 수석대표로 하는 협상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타결에는 실패했다. 7차 회의 일정은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2020.01.17. radiohead@newsis.com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시간이 촉박하다며 한국이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국무부의 한 관리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에 관해 이날 "시간이 촉박하다. 한국은 미국이 이미 그런 것처럼 협상에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리는 "미국은 한국 국회와 국민이 지지하는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면서도 "SMA와 관련해 양측 입장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중대한 작업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이 방위비 협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한국 정부가 페르시아 만에 보낸 지원과 관련된 주제는 제11차 SMA 협상 맥락 안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관리는 "미국은 한국이 동맹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제공한 데 감사한다"며 "여기에는 우리의 SMA를 통해 한국이 주한미군 유지 비용에 기여하는 것이 포함되나 이에 국한되지는 않는다"고 언명했다.


한미는 제10차 SMA 협정이 지난해 말 만료된 상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월29일 제11차 SMA 협정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2020년 4월1일부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잠정적 무급 휴직이 시행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1월16일 월스트리트저널 공동 기고문을 통해 "한국은 동맹이지 부양 대상이 아니다"라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거듭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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