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이노 "올해 배터리 사업 매출 2조원 목표...2022년 손익분기점 도달"

뉴시스

입력 2020.01.31 17:47

수정 2020.01.31 17:47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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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올해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2022년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연간 경영실적 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상반기에 헝가리와 중국 공장이 상업가동할 예정이어서 서산공장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개 공장을 가동하게 된다"며 "서산은 작년처럼 안정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 등으로 인해 올해 연간손실은 증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손익은 현재 건설 중인 공장과 추가투자가 예상되는 공장에서 초과비용 투입이 이뤄지면서 연간손실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배터리 글로벌 사이트에서 설비투자가 진행 중"이라며 "전기차(EV) 시장 확대와 미국과 헝가리, 중국 등 글로벌 생산설비가 완공될 오는 2022년에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해서는 “과거 사스, 메르스의 상황을 볼 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석유 사업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 우한에 위치한 중한석화에 대해서는 "SK종합화학 중한석화의 지난해 가동률은 100%를 달성했고 현재도 정상가동 중”이라며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폐지정책을 유예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중국시장 변화에 따른 현지 정부 기조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정책적 리스크를 고려해 현지 업체, 단체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LG화학과의 배터리 소송전과 대해 "언론보도에 나온 모든 것들이 소송 과정 중의 일부"라며 "소송 과정은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회사로선 현재 결정된 게 없기 때문에 소송과 관련해선 입장을 알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은 아니고, 주가가 작년에 40% 급락하고, 최근의 소송 관련 뉴스들로 주주들이 불안해 하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이들을 보호하고자 일부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1조7885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학과 윤활유 사업 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은 49조8765억원, 영업이익은 1조269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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