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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든 의료기관 신생아실에 CCTV 설치 추진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30 09:05

수정 2020.01.30 09:05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의료기관 신생아실에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30일 시청 회의실에서 신생아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 관계자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신생아실 CCTV 설치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학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신생아가 한 달째 의식을 찾지 못한 사건과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신생아실에 CCTV를 설치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사건 이전에는 신생아실에 CCTV가 설치된 산부인과 운영 의료기관은 부산 전체 29곳 중 9곳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4곳에 이른다. 이는 부산지역 신생아실 절반 가량이 CCTV를 설치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11월에는 의료기관 신생아실 CCTV 설치 의무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중앙부처에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환자, 의료기관 종사자, 전문가 등이 포함된 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신생아실을 운영하는 전체 의료기관에 CCTV가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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