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방부 발표에 뿔난 군위 주민들 경북도·대구시 항의 방문

뉴스1

입력 2020.01.29 18:56

수정 2020.01.29 18:56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29일 오후 대구시청을 항의 방문해 국방부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이전 추진 방침에 대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29일 오후 대구시청을 항의 방문해 국방부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이전 추진 방침에 대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문성대 기자 = 국방부가 29일 경북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으로 대구통합공항 이전 방침을 세우자 군위지역 주민들이 경북도와 대구시를 잇따라 항의 방문해 광역자치단체장들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쯤 대구시청을 찾아 "국방부가 선정위원회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발표한 대구통합공항 이전 방침이 법과 절차에 맞는 행동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정위의 결정 없이 공개된 국방부의 발표 때문에 대구 시민들 조차 잘못된 정보를 믿고 동요하고 있다"며 "권영진 시장이 직접 '이전 결정이 된 것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구시는 대구에서 공항만 내보내면 되는 것 아니냐"라며 "대구시가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다면 국방부의 발표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권영진 시장은 공항이전의 당사자로서 법 절차를 무시한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김진상 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은 "국방부의 발표는 법적으로 효력이 없으며 대구통합공항 이전에 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대구시는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의 입장을 국방부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외부 업무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방문에 앞서 이들은 경북도청을 찾아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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