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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 대구시 항의 방문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9 17:42

수정 2020.01.29 17:42

우보 후보지에 대한 시의 입장 표명 확인차
김화섭, 박한배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왼쪽 첫번째부터)과 박경모 홍보실장(오른쪽 첫번째)이 29일 오후 5시20분께 대구시청을 찾아 김진상 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을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장욱 기자
김화섭, 박한배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왼쪽 첫번째부터)과 박경모 홍보실장(오른쪽 첫번째)이 29일 오후 5시20분께 대구시청을 찾아 김진상 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을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국방부가 29일 오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을 군위군 소보·의성군 비안면 공동후보지로 추진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군위군이 발끈하고 나섰다.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이날 오후 5시20분께 대구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공청회 때와 다른 국방부의 입장 변화를 강력 규탄한 뒤 "법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있지도 않은 합의를 내세워 군위군민과 시·도민을 우롱하지 마라"고 강력 촉구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국방부는 공청회 때 배포한 자료와 답변을 통해 '유치신청권'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숙의형 시민의견조사 책자에도 유치신청한 지자체에 대해 최종이전지를 결정할 때 적용하는 기준이라고 명확히 명시했다"고 말했다.

또 "주민투표에서 우보 찬성 76%, 소보 반대 74%로 주민의사를 확인한 바 법적 정당성을 가진 유일한 후보지인 우보 후보지를 배제하는 어떠한 시도에 추진위와 2만5000명 군위군민은 죽음을 무릅쓰고 항거할 것"이라며 "법적인 절차를 계속 무지하고 강행한다면 우보든 소보든 공항유치 자체를 포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또 공항이전의 주체인 대구시에 대해 대구시민의 절대 다수가 선호하는 우보 후보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에 대해서도 촉구했다.

김화섭·박한배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대구시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공항이전의 당사자로서 이전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법절차를 무시한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 더이상 방관하거나 침묵하지 말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추진위는 대구시청 방문에 앞서 경북도청도 찾아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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