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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통합공항 공동후보지 이전 추진에 군위군 "강요말라"

뉴스1

입력 2020.01.29 16:46

수정 2020.01.29 16:46

군위군 주민들이 29일 '국방부 각성', '사생결단'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국방부의 대구통합공항 공동후보지 이전 추진 방침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군위군 제공)© 뉴스1
군위군 주민들이 29일 '국방부 각성', '사생결단'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국방부의 대구통합공항 공동후보지 이전 추진 방침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군위군 제공)© 뉴스1

(군위·의성=뉴스1) 이재춘 기자 = 국방부가 29일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으로 대구통합공항 이전 방침을 세우자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 유치 신청을 낸 군위군이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군위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방부의 주장이 타당하다면 특별법에 따라 선정위원회를 열어야 하는데, 공동후보지가 결정된 듯이 입장을 발표한 것이 타당한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선정위가 열리기 전에 선제적으로 입장을 정리하는 것은 선정위원에게 사실상 지침을 주는 행위"라며 "주민투표의 근본적 가치인 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선정 기준만 적용해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방부의 입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일정과 절차를 스스로 부인하고 번복해 공항 이전에 대한 지역 갈등과 혼란을 키우는 것"이라며 "정부에서 정한 법과 절차를 믿고 협력해온 사업이 하루 아침에 바뀐다면 앞으로 국책사업을 추진할 지자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위군은 "특별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국방부가 조속히 선정위를 열어 정상적인 법 절차대로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공동후보지 유치를 신청한 의성군은 "국방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절차를 충실히 따르고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최태림 의성군통합신공항유치위 공동위원장은 "공항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협력할 것이다.
통합신공항 이전으로 인구 유입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이 돌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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