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약 10년 동안 자신의 어린 자녀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지난 1992년부터 2001년 사이 태어난 자녀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폴 페레즈(57)가 지난 23일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페레즈의 범행은 지난 2007년 캘리포니아주 우들랜드의 수로에서 발견된 아이 사체의 신원이 약 12년만에 밝혀지면서 드러나게 됐다.
2019년 10월, 경찰은 새로운 DNA 기술을 활용해 죽은 아이가 1996년생 니코 리 페레즈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정보를 활용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니코에게 4명의 형제자매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1992년에 태어난 카토 앨런 페레즈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1995년과 1997년, 2001년에 태어난 다른 아이들도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유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담당 경찰인 톰 로페즈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보다 더 혼란스러운 사건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며 "어린 아이만큼 연약하고 무고한 피해자는 있을 수 없다. 불행히도 다섯이나 죽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페레즈에게 다른 자녀나 가족이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28일 수감될 예정이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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