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한 폐렴' 여파…로스 美상무장관 中방문 연기

뉴시스

입력 2020.01.29 10:16

수정 2020.01.29 10:16

2월 중순 방문 예상했지만…美당국자들 반대
[우한=신화/뉴시스]27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내 한커우의 중산루에 인적이 거의 없는 모습. 2020.01.29.
[우한=신화/뉴시스]27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내 한커우의 중산루에 인적이 거의 없는 모습. 2020.01.2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중국 방문을 연기했다. 4000명 이상의 확진자와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가 미중 무역협상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CNN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방문을 연기했다. 로스 장관의 중국 방문은 공식화되진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1단계 무역협상이 발효되는 2월 중순께로 예상됐었다.

로스 장관이 예정대로 중국을 방문했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경제팀 각료와 중국 내 무역협정 이행 당국자 및 실무자들 간 접촉이 이뤄졌을 수 있다. 아울러 중국 내 미국 기업인들과 미 행정부 각료 간 만남도 가능했다.


그러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으로 분투하는 상황에서 미 당국자들이 로스 장관의 방문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중국이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경우 1단계 무역합의 사항인 미국산 상품 추가 구매 실현 가능성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서비스사 INTL FC스톤 소속 분석가 다힌 프리드리히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대해 "사람들이 내부에 머문다.
이는 식사를 줄이고, 남은 음식을 먹으며, 전반적으로 수요가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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