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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통합공항 '군위 소보·의성 비안' 가닥…국방부 곧 발표

뉴스1

입력 2020.01.29 08:43

수정 2020.01.29 08:43

김주수 의성군수가 22일 새벽 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 사무실에서 대구통합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경북 군위·의성 주민투표 결과 의성군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가 찬성률 90.36%(3만8534표)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접한뒤 주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김주수 의성군수가 22일 새벽 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 사무실에서 대구통합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경북 군위·의성 주민투표 결과 의성군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가 찬성률 90.36%(3만8534표)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접한뒤 주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군·민간 겸용 대구통합공항 이전지가 주민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로 결정될 전망이다.

29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국방부와 경북도가 주민투표 후 혼란이 커지자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에 대한 유치 신청을 반려하고, 투표율과 찬성률이 가장 높은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를 이전지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1일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면·의성군 비안면)가 투표율·찬성률 합산 점수에서 89.52점(찬성률 90.36%, 참여율 88.68%)으로 78.44점(찬성률 76.27%, 참여율 80.61%)인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를 앞섰다.

하지만 김영만 군위군수가 투표 결과 발표 직후인 22일 새벽 국방부에 단독후보지 유치를 신청하면서 의성군과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투표 이후 혼란이 가중되자 국방부는 경북도 등과 협의를 거쳐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이전지를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르면 29일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를 대구통합공항 이전지로 확정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전 추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항 이전 문제로 두 지역이 또다시 갈등을 겪으면 이 문제를 매듭 짓는데는 또 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어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이 오면 국방부가 (이전지 확정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국방부와 경북도 등이 (공동후보지 확정을) 우리 측에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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