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진, 올해 매출 2조3천억 목표 “택배 점유율 늘린다”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8 13:59

수정 2020.01.28 13:59

한진 서울복합물류센터. 한진 제공.
한진 서울복합물류센터. 한진 제공.

[파이낸셜뉴스]종합물류기업 한진은 2020년 경영목표로 영업이익 1000억원, 매출액은 2조33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성장을 위해 택배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글로벌 물류 시장을 공략한다는 내용이다.

한진은 2019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이 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421억원 대비 116.2% 상승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동기 대비 5.5% 상승한 2조574억원을 달성했다.

■택배 점유율 20%까지 늘린다
한진은 경영목표를 위해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매출성장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는 2023년까지 택배 점유율 20% 달성을 위한 물량 확대를 지속하고, 농협, GS홈쇼핑, 2M(머스크·MSC), 쿠팡 등 전략 화주사와 협업을 강화한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한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GDC) 운영을 확대해 매출성장을 꾀한다.

또 수익성 개선을 위해 택배 자동화 투자를 통한 생산성 향상, 인천신항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동대구 및 서대구버스터미널 매각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도 성장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활용도가 낮은 자산을 처분해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올해 사업 위해 1700억원 투자
한진은 중점 사업부문인 택배, 물류, 글로벌 각각 사업에 대한 올해 큰 그림도 내놨다.

택배 부문 사업은 대전 허브터미널을 메가허브터미널로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고 부산 감만 터미널 신축, 동서울 허브터미널 등 택배터미널의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을 위한 휠소터, 자동스캐너, 컨베이어벨트를 증설해 자동화 시스템을 강화한다.

물류 부문 사업도 기존 전략 화주사와 협업을 강화하고 함께 컨테이너 터미널 법인을 연계한 대형 우량고객을 신규 유치하고 포항/광양 물류센터와 중량물선 등 신규 인프라를 기반으로 영업을 강화한다. 또 한진이 운영 중인 서울복합물류 냉동냉장창고를 기반으로 콜드체인 시장의 성장세에 맞추어 신선물류 서비스를 확대한다.

글로벌 부문은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인천공항 GDC를 항공,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 물류센터로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물량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 등 국내 항만운영법인은 핵심고객 관리를 강화해 글로벌 물량을 유지하고 인천신항 터미널 통합운영을 추진해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진의 올해 사업을 위한 투자 예상금액은 1700억원이다.
한진 관계자는 "올해 역시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핵심사업에 투자해 미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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