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국무부 "한일 등 동맹, 더 많은 기여를" 압박

뉴시스

입력 2020.01.26 07:29

수정 2020.01.26 07:29

마크 내퍼 부차관보 "일본, 미국에 의존하는 나라 아냐" 폼페이오, 앞서 WSJ 기고문서 한국에 같은 표현 압박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마크 내퍼 당시 미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이 지난해 4월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아산플래넘 2019에 참석해 '한미-동맹'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모습. 2020.01.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마크 내퍼 당시 미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이 지난해 4월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아산플래넘 2019에 참석해 '한미-동맹'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모습. 2020.01.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국무무가 한국과 일본 등 자국 동맹국들을 상대로 또다시 '더 많은 기여'를 압박하고 나섰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주일미군 주둔 경비 부담 문제를 언급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번 지적했듯, 우리는 동맹국이 한층 더 기여를 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생각은)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의 동맹국에 적용된다"며 "일본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본은 미국에 의존하는 나라가 아니라고 했다.

해당 발언은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 기고문을 통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한 데 이은 발언이다.


이들 장관들은 당시 기고문에서 "한국은 동맹국이지 미국에 의존하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번 내퍼 부차관보 발언을 통해 일본을 상대로도 같은 압박을 가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저히 손익 기준으로 동맹국을 평가하며 한국 및 일본, 유럽 등을 상대로 거액의 방위비 증액을 압박해 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외교정책이 미국의 고립을 심화시킨다고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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