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목돈 오가는 설 명절..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4 08:17

수정 2020.01.24 08:17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 임직원들이 설 명절 연휴를 앞둔 23일(목) 서울역·용산역 등 주요 역사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서민금융 지원제도 홍보를 실시했다. 서민금융진흥원 제공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 임직원들이 설 명절 연휴를 앞둔 23일(목) 서울역·용산역 등 주요 역사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서민금융 지원제도 홍보를 실시했다. 서민금융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 A씨는 자신을 시중은행 직원이라고 소개한 B씨로부터 대출상담 전화를 받았다. 마침 생활비가 부족했던 A씨는 정부지원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은행 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B씨의 말에 카카오톡으로 URL을 전달 받아 앱을 설치했다. 앱을 설치하자 바로 대출 상담 전화가 왔고 A씨는 대환대출 및 대출한도 확대를 위해서는 사전에 돈을 입금해야 한다는 상담직원의 안내에 따라 카드사 대출을 받아 1500만원을 송금했다. 이후 B씨는 잠적했고, A씨는 정부지원대출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당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서금원·신복위)가 23일 설 명절을 맞아 서민금융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및 서민금융지원제도 안내 등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가두캠페인을 실시했다.

서금원과 신복위 임직원 5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역·용산역·부산역 등 6개 주요 역사 및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 1만 여 명에게 서민금융 안내 리플릿과 홍보물을 배포했다.

서금원과 신복위는 명절 연휴기간 목돈을 필요로 하는 서민이 많은 만큼 서민금융상품 또는 정부지원대출 등을 사칭하거나 한도 확대 및 금리 인하 수수료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금융사기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귀성객을 대상으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서민금융진흥원 앱 또는 1397 서민금융콜센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정책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이용할 것을 안내했다.


이계문 원장 겸 위원장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메시지를 통한 스미싱(SMS+Phising) 등 그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자금이 필요한 경우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해 안전한 금융생활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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