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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다리가 쑥'.. 가게 천장 숨어살며 물건 훔친 황당 도둑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3 10:50

수정 2020.01.23 10:5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식료품점 천장에 숨어살며 물건을 훔치는 도둑이 나타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워싱턴주 오번의 한 슈퍼마켓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전했다.

최근 이 가게의 직원들은 천장에서 수상한 발소리를 들었다.

일부 직원들은 천장에 매달려 있는 낯선 남성의 다리를 목격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식료품점의 천장과 지붕 사이 공간에 숨어 살면서 가게의 물건들을 훔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2월 말부터 지금까지 수천 달러 상당의 담배와 주류 등을 몰래 가져갔다.


이 도둑 때문에 경찰이 출동한 것만 벌써 다섯 번이다.

당국은 그가 최소 몇 주 동안 천장에 숨어 지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적외선 장비 등을 동원해 도둑이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누군가 이 곳에 있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면서 "환기구를 따라 이동한 흔적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도둑의 정체는 드러나지 않았으며, 경찰은 아직 그가 가게 내부에 숨어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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