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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추진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3 08:30

수정 2020.01.23 08:30

올해 청주시·옥천군 시작으로 본격 도입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는 올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청주시와 옥천군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도내 국가하천 모든 수문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그동안 주로 지역주민이 맡던 민간 수문관리인이 경험적으로 조작해온 국가하천 내 수문의 운영 방식을 바꾸기위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수문상태와 하천수위(자동 수위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종합상황실에서 수문을 원격으로 열고 닫을 수 있도록(자동 개·폐기, 통신망) 관련 설비를 구축·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실시간 수위 정보를 기반으로 수문을 조작, 침수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국토부에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외부위원 위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한 것이다. 평가위원회는 충북 청주시(미호천, 금강)와 옥천군(금강)을 국비지원 대상지구로 최종 확정했다.


충북 청주지역은 지난 2016년 국가하천 미호천 내 수문 35곳 중 12곳을 시작으로 2017년 무심천 내 수문 11곳 전체에 지방비를 확보해 스마트홍수관리시스템을 적용했다.
올해 미호천 내 23곳의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2개 하천의 연계운영을 통해 배수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옥천군 지역은 금강의 수위가 높을 경우 농경지가 상습 침수되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수위별 최적 수문 운영을 통해 침수피해를 크게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병로 충북도 이병로 자연재난과장은 “올해 청주시와 옥천군의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국토부 목표 연도인 2025년 이전에 도내 국가하천 모든 수문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도내 하천을 안전하게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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