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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도, 승차공유도 '구독'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2 18:38

수정 2020.01.22 18:38

카카오·네이버 '구독경제' 선도
타다 등 모빌리티 스타트업 합류
국내 인터넷기업과 스타트업이 구독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음악, 동영상을 넘어 음식 배달, 승차공유까지 구독경제가 일상으로 파고들면서 각종 서비스로 선보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구독 서비스 모델 실험에 나선 가운데 배달, 모빌리티 스타트업도 구독 서비스에 나섰다.

네이버는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오디오클립'에 지난해 7월 구독 모델을 붙였다. 오디오북 작품 10종을 90일 간 5000원에 대여하는 '오디오북 미니 멤버십'을 출시한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월 이용자 2만3000명, 누적 이용자 21만명을 모으면서 올해 오디오북 정기구독 서비스를 본격화활 계획이다.


카카오의 구독경제 실험은 네이버보다 구체적이다.

카카오는 올해 콘텐츠 서비스를 구독모델로 전면 개편한다. 뉴스 뿐만 아니니라 브런치, 동영상 등 카카오와 다음이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인 맞춤형으로 바꿔 구독할 수 있다고 만들겠다는 것이다.

배달애플리케이션 요기요도 구독서비스로 충성 이용자를 확보했다. 요기요의 슈퍼클럽은 매달 9900원을 내면 요기요 앱의 모든 레스토랑 메뉴를 3000원씩 10번 할인받을 수 있는 구독서비스다. 이는 출시 일주일 만에 이용자 10만명, 한 달 만에 25만명을 넘어서며 성공한 구독모델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와 공유 전동킥보드 '씽씽'이 구독서비스를 선보이며 구독경제에 합류했다.

타다는 지난 20일부터 월 3만1000원에 타다 베이직 5000원 쿠폰 10장과 타다에어 5000원 쿠폰 1장을 담은 '타다 패스 31'을 2000장 한정으로 팔고 있다.
월 5만1000원에 11만5000원 상당의 쿠폰 묶음을 제공하는 '타다 패스 51'도 같이 내놓으며 이용자의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 전동킥보드 '씽씽'을 서비스하는 피유엠피는 공유 전동킥보드 업계 최초로 구독서비스 '2020 씽씽 프리패스'를 내놨다.


이외에 마카롱택시 운영사 KTS모빌리티가 내달 준비 중인 대형 승합 합승 택시(베타)도 요금은 구독모델로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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