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본보기 따르라"...기후 변화 언급은 無(종합2보)

뉴시스 입력 :2020.01.22 04:10 수정 : 2020.01.22 04:10

"美 새로운 번영 이뤄"...다보스서 '美우선주의' 성과 강조 미중 1단계 합의·USMC 자랑...한미 FTA 재협상도 언급 '나무 1조그루 심기' 공약 뿐..."비관론과 대재앙 예언 거부"

[다보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0.01.2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서 '미국 우선주의'의 성과를 강조하며 다른 나라들도 미국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회의의 핵심 주제인 기후 변화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연차 총회에서 연사로 나서 "미국의 새로운 번영은 부인할 수 없고 전례 없으며, 세상 어느 곳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소수의 정책을 약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국인 노동자의 안녕에 전적으로 집중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채택함으로써 놀라운 반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 강세와 일자리 창출 등을 언급하면서 "이들 위대한 수치는 연준(Fed.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리고 너무 느리게 내렸다는 사실에도 불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금, 무역, 규제, 에너지, 이민, 교육 등에 관해 우리가 내린 결정은 미국인의 일상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정부가 자국민을 최우선 순위로 둬야만 사람들은 국가의 미래와 관련해 완전히 투자받을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나는 다른 나라들도 우리의 본보기를 따라 그들의 시민들을 관료주의의 극심한 무게로부터 자유롭게 만들길 촉구한다"며 "이와 더불어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나라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거론하면서 "이들 합의는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무역 모델을 대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과 우리의 관계가 이렇게 좋은 적이 없었다. 우리는 힘든 시간을 통과했다"면서 "나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특별한 관계다. 그는 중국을 위하고 나는 미국을 위하지만 이것 말고는 우리는 서로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성과는 우리가 사용해야만 했던 관세 이행 없이는 불가했을 것이다. 우리는 다른 이들에도 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2단계 협상 동안 대중 관세 대부분을 유지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2단계 협상이 아주 조만간 시작된다"면서 "1단계 합의 아래 중국은 그들이 하지 않던 일들을 상당히 많이 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과의 무역 합의도 자신의 성과로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일본과 약 400억 달러의 거대한 새로운 무역 합의를 마무리했다. 한국과는 우리의 합의를 완전히 재협상했다"면서 "우리는 다수의 여타 나라들과 다른 많은 거래를 협상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둔 영국에 대해서는 "영국과도 엄청난 새 합의를 협상하길 고대한다. 그들에겐 합의를 매우 원하는 멋진 새 총리(보리스 존슨)가 있다"고 했다.

환경 문제에 관해서는 미국이 이번 WEF에서 발족된 전 세계 나무 1조 그루 심기 운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무와 산림의 복구, 성장, 더 나은 관리를 위한 강력한 리더십을 계속 보여주겠다"고만 강조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비관론의 시기가 아니다. 낙관론을 위한 시간"이라면서 "두려움과 의심은 바람직한 사고 과정이 아니다. 지금은 엄청난 기쁨과 희망, 낙관론, 행동의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일의 가능성을 포용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비관론을 퍼뜨리는 자들과 그들의 대재앙 예언을 거부해야 한다"며 "그들은 어제의 어리석은 점쟁이의 후계자들이다. 그들은 우리가 잘못되는 걸 보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놔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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