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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탈중국 계속…애플 제휴사 베트남으로 이전키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1 14:57

수정 2020.01.21 14:57

제조업체들의 탈중국이 계속 이어져 미국과 중국간 1단계 무역합의안 서명에도 불구하고 2년간 진행된 관세 전쟁으로 인해 새로운 제조기지로의 이전이 그치지 않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은 페가트론이 베트남 하이퐁을 비롯해 북부 지역에 생산 시설을 이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페가트론은 베트남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용 펜을 제조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업체는 생산시설 건설 계획 뿐만 아니라 하이퐁의 시설을 이미 임대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제휴사들의 동남아시아 이전은 계속 이어져 아이폰 제조업체로도 알려진 혼하이와 위스트론도 베트남의 생산 시설을 넓혀왔다. 페가트론까지 이들 3개 업체가 앞으로 베트남에서 아이폰을 조립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다른 애플 제휴사인 대만 컴팔전자와 중국 럭스셰어(立訊)정밀도 베트남에서 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2년간 진행된 미중간 무역전쟁은 중국의 제조기지로써의 지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었으며 전자업체들의 대체 생산지 물색을 촉진시켜왔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했지만 앞으로도 마찰 소지가 남아있고 중국의 노동비 상승에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특히 폭스콘을 비롯한 대만 업체들은 미국의 중국산 수입 제품 관세를 피하기 위해 다른 아시아 국가로 생산지를 적극적으로 옮겨왔으며 이로인해 베트남은 가장 큰 수혜국이 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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