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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규 144km 달리며 양주팔괴 응원…왜?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8 10:43

수정 2020.01.18 10:43

송봉규 양주팔괴 특별전 마라톤 응원. 사진제공=양주시
송봉규 양주팔괴 특별전 마라톤 응원. 사진제공=양주시


[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도시문화 디자이너 송봉규씨가 오는 2월9일까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진행하는 특별기획전 ‘양주팔괴(楊州八怪)’를 응원-홍보하고자 143.7㎞를 달렸다. 이른바 마라톤 홍보전이다. 그의 마라톤 홍보는 전국에 양주를 문화예술도시로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조현영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장은 18일 “2008년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시작된 송봉규씨와의 인연이 양주팔괴 특별전 응원으로 이어져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대중과 예술문화를 연결하는 송봉규씨의 아름다운 발걸음이 지속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마라토너이기도 한 송봉규씨는 1월6일 충남 천안시 병천우체국을 출발해 8일 오산터미널, 10일 수원터미널, 11일 과천시민회관, 12일 종각역 전태일 동상, 14일 경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까지 양주팔괴(楊州八怪) 특별전 응원을 위해 143.7㎞의 달려왔다.

마라톤 응원은 송봉규씨가 내세운 ‘2020 발의 온도-좋은 전시 응원’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건축가 철학을 구현한 건축물과 작가 철학을 구현한 좋은 그림의 생명력은 예술을 사람들이 만들어 나간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송봉규 양주팔괴 특별전 마라톤 응원. 사진제공=양주시
송봉규 양주팔괴 특별전 마라톤 응원. 사진제공=양주시

특히 양주팔괴(楊州八怪)전은 양주에 거주하며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장욱진, 민복진, 김구림, 조성묵, 권순철, 신상호, 박영남, 조환의 회화와 설치작품 등을 소개하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장욱진 등 8명의 작가는 기존 형식과 틀에 대한 거부와 적극적인 반항을 통해 독특한 예술철학을 구축했으며, 이번 전시는 그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망한다.

또한 양주팔괴(楊州八怪)전은 국내 미술관 최초로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해 포스터, 포토존 등에서 자신만의 독창성을 추구해온 작가의 실제 모습을 통해 예술세계에 접근할 수 있는 이색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도시문화디자이너 송봉규씨는 2008년 서울시립미술관의 ‘빈센트 반 고흐’전시회 이후 현재까지 62개 전시와 20여개 미술관을 응원하며 1만229㎞의 거리를 발로 뛰며 응원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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