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반정부 시위서 유혈진압 지시한 장성 제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8 09:30 수정 : 2020.01.18 09:30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8일 테헤란 의회에서 회기 시작에 맞춰 연설하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제재에 대항하기 위해 석유 수입에의 의존도를 크게 낮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2.8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이란 반정부 시위에서 유혈 진압을 지시한 이란 고위 장성에 제재를 부과했다.

AP와 AFP 등에 따르면,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 특별 대표는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란 반정부 시위 폭력 진압을 지시한 혐의로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인 하산 샤바르푸어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샤바르푸어가 지난해 11월 이란 남서부 마쉬아르에서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을 지시해 약 150명을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훅 대표는 "샤바르푸어 장군은 마쉬아르 일대에서 벌어진 폭력 진압과 치명적 탄압에 책임이 있는 부대를 지휘했다"며 "그는 이 지역에서 무력한 이란인 148명의 대학살을 감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인들이 제공한 사진과 영상 등을 바탕으로 샤바르푸어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훅 대표는 "이란인들로부터 받은 모든 정보를 계속 검토하겠다"면서 "인권 침해에 책임이 있는 더 많은 이란 정권 관계자들에 계속해서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그들이 물러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만약 공격당할 경우 우리는 최대 경제 압박과 확실한 군사력 위협에 의한 억지력 재건이라는 조합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이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에 보복하기 위해 지난 8일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미사일 공격하자 이란에 추가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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