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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투어 통산 20승 향해 순항..개막전 2R 공동선두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8 08:42

수정 2020.01.18 08:42

김세영, 2타차 공동 4위 추격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에서 열린 2020시즌 LPGA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통산 20승 달성에 파란불을 켠 박인비. /사진=박태성포토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에서 열린 2020시즌 LPGA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통산 20승 달성에 파란불을 켠 박인비. /사진=박태성포토
[파이낸셜뉴스]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통산 20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달러) 이튿날 2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골라 잡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박인비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인비는 LPGA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통산 19승째를 거둔 박인비는 1년 10개월여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세계랭킹도 16위로 떨어져 올림픽 2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가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려면 6월말까지 세계랭킹 15위 이내, 한국 선수 중에서 최소 네 번째로 높은 순위에 들어야 한다.

경기를 마친 뒤 박인비는 "시즌 첫 대회 1, 2 라운드를 모두 보기 없이 시작해서 좋다. 3, 4라운드가 1, 2라운드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감각을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라운드에서는 메이저리그 투수 저스틴 벌랜더, 전 NFL 선수 래리 피츠제럴드와 함께 동반 플레이를 펼친 박인비는 "유명인들이 첫 대회의 긴장감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 주신 것 같다. 오늘도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골프를 통해 많은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계기의 대회가 있어서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LPGA투어 선수와 셀럽들이 한 조가 된 프로암 형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해 시즌 3승을 달성한 김세영(27·미래에셋)도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을 위한 거침없는 샷을 날렸다.
1, 2위인 고진영(25), 박성현(27·솔레어)에 이어 한국 선수 중에서는 세 번째인 세계랭킹 5위에 자리하고 있는 김세영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버디를 6개나 잡았지만 보기를 4개나 범한 것이 아쉬웠다.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이 공동 8위(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에 자리하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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