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겸손함 당부하는 자리…한국당 정치쟁점화 모습에 우려"

뉴스1

입력 2020.01.17 19:16

수정 2020.01.17 19:16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 2019.10.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 2019.10.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청와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의 청와대 만찬을 비판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다시 겸손하자'는 자리인데, 이마저 정치쟁점화하는 모습에 우려를 표한다"고 반박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당일 오후 6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진행 중인 문 대통령과 여당 원내지도부 간 만찬과 관련, 한국당이 이를 "구중궁궐에서 오롯이 자신들만의 파티를 여는 모습"이라고 한 데에 이같이 지적했다.

한 부대변인은 "오늘 자리는 대통령이 원내대표단에게 권력기관 개혁법안, 데이터3법이 통과됐어도 다시 겸손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기 위한 자리"라며 "새해를 맞아 민생법안과 권력기관 개혁이 제도적으로 안착화되도록 논의하는 자리마저 정치쟁점화하는 모습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17일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청와대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구중궁궐에서 오롯이 자신들만의 파티를 여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은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만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선거제법' 등 패스트트랙 악법을 처리한 것에 대한 대통령의 치하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며 "도대체 문재인 정부에 정의와 공정 그리고 법치가 있기는 한 것인가. 문 대통령이 치하하려는 법률들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철저하게 짓밟고 만든 법이다.
대통령의 잊힐 권리를 위해 민주당과 자투리 4당이 국회의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만들어낸 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민주당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정춘숙·박찬대 원내대변인, 윤후덕·고용진·맹성규·김영호·서삼석·임종성·이규희·김정호·박경미·제윤경 원내부대표가 자리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한 부대변인 등이 배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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