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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방한시 주요 고려요인은 ‘쇼핑’..나머지는 별로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7 18:24

수정 2020.01.17 18:24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한국 전통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한국 전통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처음 방한하는 단체여행객 뿐 아니라 재방문 개별여행객도 방한시 주요 고려요인으로 ‘쇼핑’을 1순위로 꼽을 정도로 쇼핑은 중국 여행객에게 있어 필수활동 중 하나다. 그러나 쇼핑을 제외한 관광활동에 대해선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재방문을 유도할 만한 관광자원 및 콘텐츠 확보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간한 ‘2019년 중국 관광객 방한여행 만족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사전 계획된 관광 일정마저 취소할 정도로 무리한 쇼핑 일정이 강요되거나 진행되고 있어 중국 단체여행객의 방한 만족도는 낮았다.

특히 쇼핑 활동을 통해 한국 특색을 경험하고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길 원하지만 여행일정에 포함된 쇼핑장소에서 알지 못하는 기업 제품을 강요당하는 상황에 대해선 큰 불만을 나타냈다.


또 개별여행객 및 단체여행객 모두 중국인을 대하는 한국 관광 종사원의 태도에 불만을 제기했다.
최근 들어 중국 관광객들은 중국인에 대한 한국인의 차별이 심해졌다고 느끼고 있으며 실제로 여행 도중 불친절한 서비스를 경험함으로써 만족도 및 재방문 의향 평가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중국 관광객들은 한국인들이 실제 가는 곳, 먹는 곳, 입는 것 등을 직접 경험하고 쳏험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고기, 갈비 등과 같이 비싼 음식이 아니더라도 한국인들이 직접 가서 먹는 곳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인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활동이나 장소 등을 관광 일정에 포함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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