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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경제성장률 6.1%… 29년만에 최저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7 17:58

수정 2020.01.17 21:54

무역전쟁속 적극적 부양책 선방
【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이 지난해 6.1%의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데 결국 성공했다. 중국이 정한 2019년도 연간 성장률 목표범위인 6.0~6.5%에 들어가는 수치다. 미·중 무역분쟁, 자국 내 경기둔화 속에서도 적극적 부양정책을 펼친 것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세계경기의 회복 속도가 느리고, 미국과 무역갈등도 불씨가 남아있는 만큼 향후 5%대로 추락할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전망이 나온다. 목표는 달성했지만 6.1%라는 숫자도 29년 만에 최저치였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전년 대비 2019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1%로 기록됐다.
1989년 톈안먼 유혈사태가 영향을 미쳤던 1992년 39% 이후 최저치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제조업 부진 등 지속적 경기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작년 중국의 GDP는 99조865억위안(약 1경6700조원)으로 집계되면서 중국의 1인당 GDP도 사상 처음 1만달러를 넘어섰다.

닝지저 국가통계국장은 "경제규모 증가는 인민의 소득이 증가하고, 생활이 더욱 견실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예상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작년 4·4분기 성장률은 6.0%로 3·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1·4분기 6.4%, 2·4분기 6.2%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 가운데 1차산업 GDP는 7조467억위안(전년 대비 3.1%), 2차산업은 38조6165억위안(5.7%), 3차산업은 53조4233억위안(6.9%)으로 각각 기록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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