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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사망통계 올해부터 매달 발표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7 10:00

수정 2020.01.17 18:00

年1회서 확대…정책수립에 반영
올해부터 자살사망자 통계를 매월 공개한다. 기존엔 연 1회 통계치를 발표했다. 급증하는 자살에 신속히 정책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통계청은 정부가 지난해 자살예방을 위한 범부처 통계시스템을 신규 구축하면서 자살사망자를 월 단위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새로 구축된 통계시스템으로 매월 잠정 자살사망자 집계가 가능해진 탓이다. 이 시스템은 사망신고서와 경찰청 변사자료를 매월 입수·연계, 자살사망자 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설계됐다.


기존에는 자살사망의 공식 통계인 사망원인통계가 매년 1회(익년 9월)만 공표돼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 신속한 자살예방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한편 2014년부터 조금씩 떨어지던 자살률은 4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의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만3670명으로 1년 전보다 1207명(9.7%) 늘었다. 하루 평균 자살사망자 수는 37.5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월별 자살사망 잠정치는 사망신고자료와 경찰청 변사자료를 활용해 잠정적으로 집계한 결과"라며 "확정치 대비 약 3%(2018년 기준)의 오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전년 확정치와 비교 시 통계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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