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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3D프린팅 활용 발전부품 현장실증 성공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8 06:00

수정 2020.01.18 06:00

한국서부발전의 태안발전본부에서 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국산 발전부품을 실제 장착해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의 태안발전본부에서 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국산 발전부품을 실제 장착해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서부발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서부발전이 혁신기술을 도입해 산업생태계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서부발전은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국산 발전부품을 태안 및 평택발전본부에서 실제 장착해 성능을 테스트하는 1차 현장실증행사를 전날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실증을 완료한 발전부품들은 지난해 3D프린팅으로 제작된 15종의 부품 가운데 발전소 여건을 감안하여 1차적으로 우선 장착된 10종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현장에 장착된 3개월의 실증기간에 진동, 누설 등 성능저하 없이 연속운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기존 방식으로는 국산화가 어려웠던 외국산 부품과 생산이 중단된 발전부품을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제작했다. 이를 현장에서 신뢰성평가와 성능검증을 시행하는 3D프린팅 발전부품 실증사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추진했다.

이번 1차 실증사업 성공은 혁신기술의 현장적용 확대와 국산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로 가능했다.

부품의 물리적 성질 분석과 작동환경 평가로 최적의 3D프린팅 소재를 선정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 제작비용이 많이 드는 3D프린팅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동일부품을 다수 제작해 비용을 줄였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1차 실증을 마친 발전부품들은 3D프린팅을 이용해 국내에서 조달이 가능하다. 조달기간 단축과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각 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공사 일정에 맞춰 올해 2차 실증 시험을 진행한다. 아울러 3D프린팅의 이종 재질 적층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외산 기자재를 대체할 신개념 발전부품 제작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3D프린팅 기술은 이제 연구실을 벗어나 산업 현장으로 속속 진입하는 시점에 있다. 기술도입과 실증시험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국산화와 우리나라 기업 생태계 육성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해 11월 '제45회 국가품질 경영대회'에서 공기업 중 대통령상 금상을 최다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부발전은 품질분임조 활동으로 금상 7개를 수상하는 등 14개의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도 4년 연속 선정됐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품질혁신 활동을 통해 국가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우수기업과 근로자를 포상하는 정부 주최 행사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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